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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8 10:12
야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야구경기
가을이면 야구팬들의 심장은 심하게 쿵쾅거립니다.
1점에 웃고 우는 것이 스포츠라지만,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다' 라는 말이 있듯 특히 야구는아무리 이기고 있어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스포츠입니다. 그런데, 이 긴장감의 카타르시스를 야구에 관심없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 즐길 수 없다면, 가을 잔치가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을 테죠.
아루마루님은 야구에 문외한인 여자친구를 광팬으로 만드는데 성공했고,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골인하셨다고 합니다. 과연, 아루마루님만의 비법이 뭔지 한번 알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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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제 와이프는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녁에 야구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I Love Baseball'을 챙겨 볼 정도로 광팬이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직장동료들은 이런 제 와이프를 보면서 부러운 눈길을 보내곤 합니다. 왜냐하면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가지는 것, 특히 야구라는 특정 스포츠를 같이 응원하는게 쉽지 않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 와이프가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노하우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는 야구장에 처음 갔을 때는 엄연히 여자친구였기 때문에 제목을 "여자친구(와이프)를 야구팬으로 만드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 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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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먼저 야구장에 데리고 가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분명 위험부담이 따릅니다. 야구장에 많이 다녀 보신 분들은 아실껍니다. 그 날 운 좋게 경기가 박진감 넘치면서 짜릿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상대팀에게 영봉승(팀의 무실점 승리)으로 대패하는 경기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당시 제가 응원하는 팀 LG는 최하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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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부담을 따르지만 가장 기본적인 1단계. 일단 야구장에 데리고 가자

그래서 당시 여자친구였던 제 와이프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야구장을 데리고 갔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속는 셈 치고 딱 세경기만 같이 보자."

더 많은 경기를 같이 보면 좋겠지만, 세 경기 정도면 적당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안에 재미있는 경기를 분명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왠걸! 지금까지 와이프와 꽤 많은 직관을 다녔지만, 일명 대박 게임을 같이 본적은 없습니다. 희안하게 저 혼자 갈 때나 TV로 볼 때 이런 게임들이 더 많은 편이었네요.

어쨌든, 많은 게임을 볼수록 유리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야구의 묘미에 대해 알게 될 확률이 높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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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복을 입고 있는 몇명을 보더니 제 여자친구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나도 응원복 사줘"

여자친구가 야구에 흥미를 가지겠다는데 사실 응원복 비용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조건을 하나 붙였습니다. 응원복은 사주겠지만, 선수 마킹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선수를 신중히 고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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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응원복을 사줘서는 안된다. 응원복을 살 때도 계략(?)이 필요하다

야구를 잘 아는 사람은 어렵지 않게 자기가 선호하는 선수를 쉽게 고를 수 있겠지만, 제 여자친구는 초짜입니다. 당연히 응원복 마킹을 위해서라도 선수 한명한명을 신중히 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다시 말하면 선수 개개인의 차이와 특징을 알려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제 여자친구가 고른 선수는 이대형이었습니다. 얼굴 때문이 아니라 발이 빠르다는 단순한 이유 하나였습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가 현재 제일 좋아하는 야구선수는 이대호입니다. 뒤뚱거리면서 걷는 것이 귀엽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이런 미스테리한 여성과 전 같이 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아루마루님의 글을 읽은 분들의 생각을 굳이 나누자면, 이렇게 두 분류로 나눠질 것 같습니다.
'아니, 이렇게 좋은 방법이!', '뭐야, 남자친구가 했던 말이 이런 의미였어?!!!'
야구에 관심없는 친구를 자연스럽게 야구장으로 유도하면서, 야구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분에게는 스크랩할 만한 고급 정보일테지만, 이런 말을 한번이라도 들었던 분이라면 왠지 뒷통수를 맞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강도는 귀여운 애교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일테구요.^^
야구에 문외한인 여자친구를 야구팬으로 만들기가 어디 그렇게 쉽겠습니까? 이렇게 치밀한 전략과 정성이 있어야 한다는거! 야구장에 데려가고, 응원복까지 샀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자자, 단계로 넘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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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야구장을 갔을 때 응원석은 야구에 흥미를 가지게 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제공합니다. 경기 내용은 지루한 양상으로 흐를 수 있으나, 응원은 그렇지 않거든요. 더군다나 야구장에서 하는 응원은 처음간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만큼 쉽습니다. 그리고 응원석 앞에서 응원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소리에 묻히기 때문에 부담도 덜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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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야구장의 뜨거운 응원열기를 맛보게 해라!

그렇기 때문에 야구장에 가서 공 한 구, 한 구를 자세히 봐야 한다고 포수 뒤로 가는 것 보다는, 처음 가는 사람한테는 응원석이 가장 좋은 대안입니다. 실제로 야구장에 처음 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구보다는 야구 응원에 재미를 느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경험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응원석 앞자리는 워낙 경쟁율이 치열하기 때문에 티켓 오픈 시점에 미리 예매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올해는 스카우팅 리포트 한 부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제 와이프 말에 따르면 그 전에도 야구가 재미있었지만, 이 책이 야구에 깊은 흥미를 갖게 하는데 결정타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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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팅 리포트'는 야구 전문가들이 발로 뛰며 예측 분석한 프로야구 데이터북으로 깊이있는 정보 제공한다

야구를 보는데 선수들의 백그라운드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각 선수의 개인사를 알게 되면 더 많은 애정을 갖게 되고 이해를 하게 되지요. 그리고 개인 기록 등을 참고하면서 보면, 야구를 보는 재미는 배가 됩니다.

"와~! 이 선수는 연봉이 얼마야~!"

올초에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서 제 와이프가 한 말입니다. 어쩌면 제 와이프는 선수 정보보다는 연봉에 더 관심이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제 와이프는 야구 선수 얼굴만 봐도 소속과 이름을 알고 LG가 잠실에서 경기를 하면 "서방~! 잠실 갈까?" 하는 등 야구 골수팬이 되어 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또한 LG가 이긴 날에는 'I Love Baseball'에서 하는 '미스 앤 나이스'는 꼭 챙겨본답니다.

뉴발란스 'New Balance Thinking' 블로그피플에 선정된 '아루마루'님의 포스팅을 소개합니다.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여자친구(지금은 아루마루님과 결혼하신!)를 야구의 세계에 발 담그게한 아루마루님의 포스팅, 재밌게 잘 읽으셨나요?

같이 야구를 보고 싶은데, 여자친구가 야구에 대래 전혀 모른다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아루마루님의 노하우를 하나씩 클리어하면, 어느새 여자친구도 야구광!
참, 여자친구와 함께 직관(직접관람)을 갈 때는 치어리더에게 너무 눈길을 줘서도 안되겠죠? 눈길을 주는 즉시, 직관은 이제 꿈도 꾸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 '왜 1루에서 3루까지 한번에 못가?' 등 다소 황당한 질문과 함께 꼬치꼬치 야구 규칙을 물어도, 절대 귀찮아해서는 안된답니다! 함께 즐기기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인내는 해주셔야 한다는 거!

아루마루님이 소개한 방법과 위의 방법 외에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아루마루님의 블로그 포스팅에 덧글을 남겨주세요! 함께 노하우를 공유하면, 지금 한창 진행 중인 가을 잔치를 그녀와 즐길 수 있을지도!

> 아루마루님 블로그 포스팅 원문보기 http://jabjong.tistory.com/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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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w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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