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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5 09:00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벌떡 자리를 박차고 나가 달리고 싶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
그래서일까? 잘 뛰든 못 뛰든 시원시원하게 쌩쌩 달리는 이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앞선다.

여러분의 달리기 대리만족을 채워주기 위해 뉴발란스가 팔을 걷어부쳤다.
달리기 대리만족? 아주 간단하다. 일단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자. 눕든지 앉든지 아예 드러누워버리든지 상관없다. 그리고 반경 30cm 안에 갖가지 생활용품을 비치하자. 간식, 휴지, 휴대폰 등등.

이제 준비는 끝났다. 그럼 본격적으로 대리만족을 채우러 떠나보도록 하자.
(참고로 아래 소개된 만화의 상당수는 이미 절판된 작품이다. 구입보다는 만화 대여점에서 찾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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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 이세상 끝까지 달려라 하니~"
고집 세고 엉뚱하고 덜렁대는 중학교 1학년의 천방지축 하니. 엄마를 여의고 홀로 아파트 옥탑방에 사는 하니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홍두깨 선생과 함께 육상선수로서의 꿈을 키운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아빠의 새연인 유지혜에 대한 분노 그리고 라이벌 나애리에 대한 경쟁심으로 인해 놀라운 스피드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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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달리기 만화라고 치부하고 넘기기에 이 만화가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집을 빼앗은 나애리를 이기고 싶은 욕심으로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뒤늦게 이 사실을 자각한 하니는 달리기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불태우며, 진정한 스프린터로 거듭나는 것이 바로 이 만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진정한 달리기란, '경쟁'이 아니라 '얼마나 즐기면서 달리느냐'가 더 중요한 것임을 만화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달려라 하니>의 주제가를 들어보자.



모든걸 이겨내고 말겠다는 하니의 굳은 의지가 느껴지는 부리부리한 눈빛. 그리움을 극복하기 위한 하니의 투혼이 잘 그려진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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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걸>은 육상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많이 담고 있는 것은 아니나, 두 육상 선수 나기사와 마사토의 성장과 우정을 진지하게 그려내, 가볍게 즐기며 볼 수 있는 스포츠 만화 중 하나이다(동시에 연애물이기도 하다).

100m 육상선수인 마사토의 어머니는 육상부 고문. 어느 날 마사토 어머니의 친구 딸인 나기사가 장거리 체육 특기생으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나기사는 마사토의 집에 얹혀살게 되고, 이 둘의 경주가 시작된다.
나기사는 흔히 스포츠 만화가 그러하듯 육상 '천재'로 등장하고, 매 경기마다 극적인 상황에서 천재적인 활약을 보이며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마사토 역시 100m 단거리에서 800m 중장거리로 전향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아직 달리기에 대해 잘 모르거나, 큰 재미를 붙이지 못한 러너라면 <스피드 걸>을 통해 육상의 재미를 조금이나마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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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 당시 해적판계에서도 좀처럼 구하기 힘든 만화로 정평이 났던 <스프린터>.

미즈사와 유코, 유우키 히카루의 사랑을 그린 스포츠 만화로, 히카루가 4살이었을 때 한 재벌가(유우키 그룹회장)가 그의 재능을 보고 양자로 삼는다. 유코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재벌가)를 찾으러 왔다가 히카루와 만나게 된다. 유코는 히카루를 부자의 아들이라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나중에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것을 알게 되고 애정을 느끼게 된다. 히카루는 이후 육상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100m 달리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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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터인 유우코와의 만남을 계기로, 모든 것을 버리고 돌진하는 주인공 히카루.
100m를 18초에 주파하는 사람과 9초에 주파하는 사람이 보는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9초대를 돌파할 수 있는 정도라면 눈 앞에서 환상의 세계를 보게 된다고. 그런데 이는 사실 뇌의 산소공급이 희박해지면서 생기는 환각의 일종, '러너스 하이'이다. '러너스 하이'에 대해, 그리고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스프린터>는 적격이다.

☞ 러너스하이(runners' high), 달리는 자들만의 치명적 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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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최고 히트한 청춘소설을 만화화한 책으로, 단순한 마라톤 만화로 치부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이 만화는 마라톤을 통해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

고교시절 최고의 육상 기대주로 주목받던 주인공 카케루는 폭력사건으로 인해 육상을 그만두게 되고, 방값도 탕진한 채 좀도둑으로 전락한다. 그런 그를 발견한 하이지는 '아오타케'라는 허름한 아파트로 카케루를 데려가고, 카케루의 등장과 함께 본격화된 하이지의 야망은 바로 '하코네 역전마라톤대회' 참가! 카케루를 포함한 아오타케에 모인,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9명의 학생들이 역전마라톤대회를 위해 좌중우돌 노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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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원서를 바탕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청춘 만화이기는 하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속 캐릭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달리기는 잘하지만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전직 육상부원이었지만 17분대의 기록을 내지 못해 육상을 그만뒀거나, 분위기에 휩쓸리기 잘한다거나, 고산에서 살다와서 산길은 잘 달린다거나 등등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이나 이들이 함께 힘을 합하는 청춘의 하모니는 기대 이상이다.

가끔 뛰고 싶지만 생활에 치여 뛰지 못하는 분, 당장이라도 달리고 싶은 분 등등 달리기에서 근성은 무엇인가를 알고 싶다면 이 만화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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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육상 선수였으나 가난한 가정으로 인해 달리기를 중도 포기해야만 했던 아버지의 못다 이룬 육상의 꿈을 이루기 위한, 주인공 유스케의 고군분투 달리기를 그린 만화다. 만화는 유스케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점점 커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아버지의 천재적인 재능을 물려받았지만,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 노력하는 모습과 라이벌을 만나 성장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스타트>에서는 '달리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유스케의 달리기를 통해 달리기에 대한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은 사실이나, 유스케와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유스케의 분노를 한 몸에 받았던 나오코 그리고 유스케의 형 다이스케와의 관계 역시 만화 속 또하나의 재미를 준다.

유스케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 마라톤 우승! 과연 유스케는 아버지의 소원대로 '최고의 마라톤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유스케의 달리는 장면은 함께 달리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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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스프린터인 주인공 츠카사를 주축으로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주인공 사에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만화 <대시>는 달리기 만화라기 보다는 하나의 성장만화에 가깝다.

뛰어난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인기만점인 츠카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달리기로 재능을 보인다. 그리고 이와 달리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가 마비가 된 사에. 고등학교에서도 꾸준히 실력있는 스프린터로 활약하는 츠카사는 슬럼프에 빠지고, 이후 사에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나, 사에로 인해 츠카사는 부상을 입게 되지만, 한층 성숙해진 자신과 만나게 된다.

<대시>는 앞서 이야기 했듯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를 보여주는 성장만화이다. 겉모습만 멋진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외적으로나 내면적으로 한층 성숙해져가는 등장인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츠카사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미키 역시 단지 서로 티격태격하며 싸우는 라이벌이 아니라, 진정한 라이벌로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에게 힘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 만화를 보면서 한 가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달리기는 내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결국 달리기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넘어지고 다치고 깨져도 남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으로 성숙해졌을 때 한층 성장한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만화책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달리고 싶은 욕망이 샘솟는다면?
망설이지 말고 무작정 뛰쳐나가보자. 달리는 순간, 그간의 근심걱정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릴 것이다.

못 뛰면 또 어떤가. 달리다 보면 어느샌가 부쩍 실력이 향상될텐데 말이다.
시간이 없어서 못 뛰겠다면, 동네 슈퍼를 갈 때도 걷기 보다는 힘차게 달리면서 가보자.
이것만으로도 여러분의 달리기에 대한 로망을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달리기의 종결자. 그거 어려운 거 아니다.

☞ 달리기 만화와 함께 집에서 즐기면 좋은 달리기 게임들
- 무료한 밤을 끝장내줄 달리기 게임들

 

Posted by new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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