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3 10:05
뉴발란스 다이어트 비만 비만히스테릭 사상최고의다이어트 다이어트효과

흔히 '비만'이라고 하면 건강하지 못하다, 아름답지 않다, 심지어 게으른 게 아니냐는 생각까지도 합니다.
'비만은 나쁘다'라는 명제. 그런데 과연 그게 사실일까요? 누군가 비만에 대한 음모론을 펼치고 있는건 아닐까요? 반대로 '날씬하면 건강하다(아름답다, 또는 자기관리가 잘 되었다 등)'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연 우리는 그 둘을 중량의 차이로만 인식하고 있을까요?
여기 우리가 생각하는 '비만'에 대해 반기를 든 블로거가 있습니다.
'날씬함'과 '비만' 그리고 '다이어트'에 관한 '흰소를 타고'님만의 생각을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격렬한 이 문장은 사실 제가 머리를 굴려서 적은 것이 아니라 최근에 읽은 <비만 히스테릭>이라는 책의 겉표지에 쓰여있는 문장입니다. 이 책을 굳이 설명하자면 '비만, 그리 위험하지 않다. 비만의 위험은 과장되어 있고 실제로는 체력이 더 중요하다'쯤이 되겠습니다.
안그래도 이제까지 비만에 덧씌어져 있던 것들에 의구심이 강해지고 있던 차에 며칠전 출간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고 구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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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히스테릭>(이대택 지음, 지성사, 2010년)에서 말하는 비만이란 세세하게 구분은 하지 않았지만 '병적인 비만' 수준이 아닌 경계성 또는 과체중군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합니다.
이 책에서는 상당부분을 과거의 비만과 건강에 대한 그리고 그 지표들에 대한 오류를 짚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적절한 비만상태가 더 건강하다는 증거 자료나 논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비만은 '사망률' 또는 '건강 또는 질병'과는 크게 관련이 없고, 오히려 저체중이 더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만'이라고 하면 으레 '건강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군요. 오히려 적정 수준의 비만이 건강에 더 좋다고 하는 부분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목적은 아마도 '살을 빼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체중감량에 대한 기대효과보다는 오히려 다이어트 후 '체중증가'가 될 확률이 더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유경험자가 다이어트 무경험자에 비해 건강하지 않다고 하는 점은 어찌보면 결과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큰 행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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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또 한권의 책을 넣어볼까 합니다. 바로 지나 콜라타의 <사상최고의 다이어트: 왜 모든 다이어트는 실패하는가> (지나 콜라타 지음, 사이언스북스, 2008년)라는 책입니다.
제목은 마치 최고의 비법을 알려줄 것 같지만 실상 내용은 과거와 현재까지의 다이어트 방법들은 대부분 실패로 귀결이 났고 비만이라는 것은 허상일지도 모른다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사실 다이어트의 역사는 무척 오래되었고,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사용했다는 식초부터 현대의 디톡스 다이어트와 같은 방법들 그리고 웨이트 와처 등등은 같은 형태들이 포장만 바뀌어서 반복되는 것일 뿐이며 비만 치료제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부작용의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분보다는 굳이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될 몸매인데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꼭 자기관리를 안하는거 같아 습관적으로 다이어트에 목매는 분들이 많습니다. 몸매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분이라면 '과거와 현재까지의 다이어트 방법들은 대부분 실패로 귀결이 났다'는 <사상최고의 다이어트>의 내용에 깊은 한숨을 내쉴 것 같습니다.

위의 책들의 주장을 강화시키는 요소 중 하나가 '다이어트 산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험회사 등 존재하지 않는 아니, 존재하는 것보다 위험성이 더 부각되어야 이익을 얻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것은 '비만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주장을 강화시켜 주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두 책 모두 그런 뉘앙스의 글이나 주장이 있습니다. 사실 비만이 위험하지 않다고 해서 이익을 볼 사람들은 외식업 종사자들이나 식품회사 정도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애초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만들어'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수십년 동안 맹목적으로 믿어오지도 않았겠죠. 아무리 비만이 생각해왔던 것보다 덜 위험하더라도 말이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 또한 비만이 알려진 것처럼 '위험한' 존재라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비만도 비만 나름이겠지'라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의학의 발전에 많은 빚을 지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과거에 적정체중이거나 말랐던 조상들보다 비만이라는 현대인들이 더 건강하게 오래살고 있기도 합니다. 살이 쪄 보기좋은 사람들은 다들 못먹고 비루할 때 병이 생겼던 사람들에게 '건강의 상징'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는 살이 찐 것이 보기좋은 상태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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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배우 카밀 클리퍼드. 유럽에서 대표적인 깁슨걸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금은 '마른 것들만 인기있는 더러운 세상'입니다. 서구에서도 1920년대까지는 '날씬함'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경향이 바뀌어진 계기 중 하나가 '깁슨걸'이라는 만화 주인공이었고, 잘록한 허리와 풍성한 몸매(?) 그리고 도도한 눈빛이 인기였던 이 여성은 곧바로 미의 기준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화가의 창작물 속의 만화 주인공이 그 시대의 미의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현재와 뭔가 비슷하지 않나요?
과거에도 현재에도 '실존하지 않는' 기준을 좇으며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 말이죠.
아마도 강호동이나 이영자가 미의 기준이 된다면 많은 것들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는 시대가 정한 미의 기준에 사로잡혀 그 미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는게 아닐까요? 날씬한 사람이 아닌 통통한 사람이 미의 기준이 되었다면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몸무게의 숫자' 보다는 건강하게 마른 것인지 허약하게 적정체중인지가 더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즉, 어떤 비만이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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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이 글을 읽고 비만을 과소평가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뭐라 해도 비만은 각종 대사질환과 더불어 암을 유발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과도한' 비만은 명백히 위험한 것이니까요.
몇 권의 책을 이용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모든 비만이 다 위험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건강하게 살찐' 것이 아닌 비만은 위험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건강 때문에 살빼시는 분들은 몇 안되시잖아요? 그러니 미의 기준이 바뀌지 않는한 어차피 헛소리일 뿐입니다. 이쯤되면 대놓고 굶어 죽겠다는 고백인가요?

뉴발란스 'New Balance Thinking' 블로그피플에 선정된 '흰소를 타고'님의 포스팅을 소개합니다.

흰소를 타고님의 포스팅은 단순히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서평을 쓴 것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비만'에 대한 오해와 '날씬함'이라는 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한 다이어트에 반기를 들고 본인의 생각을 적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흰소를 타고님의 포스팅을 통해 비만과 날씬함 사이의 올바른 균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누가 '날씬한 것'이 아름답다고 말하기 시작했을까요? 시대가 원하는, 사회가 원하는 미의 기준에 우리의 몸을 너무 혹사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남들이 정한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에 맞춰 몸의 균형을 맞춘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 '흰소를 타고'님 블로그 포스팅 원문보기 http://cansurvive.co.kr/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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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w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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