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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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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매주 금요일 밤, '불금이여 안녕~ 무조건 본방사수!'를 불러일으킨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오늘은 과연 어떤 도전자가 탈락할까?', '누가 1등할까?' 도전자만큼 시청자의 손을 땀을 쥐게 만들었던 혹은 군침을 흘리게했던 <마스터셰프 코리아>. 최고의 도전자와 3억원의 상금을 얻기 위한 15명의 도전이 매주 흥미를 더해갔다.

쟁쟁한 실력을 가진 도전자 사이에서 유독 여심을 사로잡은 도전자가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박성호. 비록 프로그램 중간에 앞치마를 벗어야 했지만, 그의 착한 요리를 보고 있으면 과연 이 요리를 만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물음표를 짓게 만들었다. 다른 이들을 당황시키는 고집스러움으로 요리하는 남자, 박성호를 어느 더운 여름날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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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성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뉴발란스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6살, 박성호라고 합니다. 26살이다, 25살이다 의견이 분분한 걸로 알고 있는데, 빠른 생일이라서 25살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어릴 적부터 집에서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와서, 26살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처음 마스터셰프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에서 26살이라고 했는데, 생년월일이 밝혀지면서 나중에는 25살로 정정이 됐더라구요.(웃음) 하지만 저는 26살입니다. 하하~

■ '마스터셰프 코리아(이하 '마셰코')'라는 프로그램이 한참 이슈였잖아요. 덕분에 프로그램을 통해서 요리사로 알려지시게 되었구요.

으하핫~ 저는 사실 방송을 제대로 못 봤어요. 자취방에 TV가 없고, 바쁘기도 했구요. 친구들이 방송화면을 캡쳐해서 보내줘서 그렇게 보기는 했어요. 그런데 매번 이상하게 웃고 있는 장면만 캡쳐해 주더라구요. 그리고 또 TV 앞에 앉게 될 기회가 있어도, 이미 아는 내용이 나오니까 재미가 없었구요. 다음 내용도 다 알고, 누가 탈락하는지, 다음 미션이 뭔지, 요리는 어떻게 만드는지 모두 겪었던 일인지라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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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를 당하고 보신 건가요?(웃음) 마셰코의 공식 훈남 요리사, 엄친아 요리사이신데, 팬은 많이 생겼나요?
아니요. 팬 없어요!(웃음)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처음에는 길 가다 몇 분 알아봐주시기도 했는데, 이제는 아무도 못 알아보시더라구요. 아! 어머니께서 동네에 나가시면 많이 알아보신대요. 그런데 정작 저는 못알아보시던걸요?

■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게 굉장히 독특해요.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 속에서 요리 서바이벌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데, 어떻게 도전하게 되셨나요?
사실 도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학교를 다니는 학생인데, 출석을 빠질 수 없었거든요. 빠지게 되면 등록금을 다시 내고, 한 학기를 더 다녀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지금 저에 대한 인정을 받고 싶다는 의미로 신청했던 서류였는데, 합격 전화를 받고 처음 한 말이 ‘저는 못할 것 같아요’였구요. 그런데 방송사 측에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라고 하셨고, 다음 단계에서 저는 또 ‘못할 것 같아요’라고 했어요. 그리고 또 설득 당하고… 그러다가 점점 욕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제가 좀 더 열심히 한다면 집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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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셰프 코리아에 출연 중인 모습

■ 처음 요리를 어떻게 요리를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수능을 보고, 재수를 하기로 결정해서 다시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수능이 채 얼마 남지 않은 때였는데, 우연히 요리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하나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보다 보니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다큐멘터리도 그랬고, 그 안의 요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되게 행복해 보였어요. 그래서 요리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몇 개 더 찾아보고, 볼수록 빠져들고...

사실 그 때가 공부에 많이 지쳐있을 때였어요. 그래서 공부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무의식 속의 제가 채찍질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지금은 들기도 해요. 하지만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기준에 맞춰 열심히 공부만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 두려웠다고 할까? 소위 남들에게 인정받는 검사, 판사, 변호사, 의사 등등의 직업만 바라보고 있던 저에게 남들에게 행복을 주는 요리사라는 직업이 되게 끌렸어요. 저 일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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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를 심하게 잘했던 수재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장 잘하던 분야를 떠나서 새로운 것을 선택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런데도 요리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
깊이 생각하기 보다는 무작정 도전했어요. 제가 좀 추진력이 뛰어나요.(웃음) 마음을 먹으면 바로 돌진하는 스타일이에요. 이게 저의 단점이기도 한데, TV를 보며 이걸 해봐야겠다 마음 먹고, 요리사에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봤어요. 어느 학과가 좋고, 어느 학교가 좋고, 무얼 배워야 하고 등등. 조사를 할수록 재미있어 보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그대로 밀고 나갔죠. 하하

■ 그 선택을 하게끔 지지해준 사람이 있나요?
요리를 처음 시작할 때 정말 믿고 따랐던 선배가 있어요. 그 선배는 새벽 3~4시에 전화를 해도 받아서 가르쳐주셨어요. 제가 민폐를 많이 끼쳤죠. 언제 전화해서 궁금한 걸 물어도 가르쳐주셔서 요리를 시작하는데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선배에요.

그리고 요리랑은 관계없으신 분인데, 군 복무 시절에 모셨던 장군님이셨어요. 그 장군님께서 제 경력을 다 알고 계셔서 끊임없이 조언을 해주셨어요. 너는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잘 할거다 등 이야기도 많이 했었구요. 군대에서 장군과 병사, 상하관계가 확실한 상황에서 저를 아들처럼 대해주시고 생각해주셔서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어요. 오히려 친아버지보다 더 속내를 털어놨던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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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께 해 드렸던 오리 요리, 마셰코에 선보였다.

■ TV 프로그램 속에서 만들었던 것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요리는 무엇인가요?

사실 마셰코에 출연하고 나서 후회할 때가 셰프님들이 놀리실 때에요. 모두 프랑스분들 이신데, 지금 요리를 해서 가지고 가면 ‘잘했어! 그런데 마셰코에서 이렇게 잘했어야지!’라고 매번 놀리세요.(웃음) 후배들에게 너무 제 실력도 다 보여진 것 같아서 더 이상 조언도 못해주겠고. 하하~

그래도 기억에 남는 요리를 하나 꼽자면, 어머니께 해드렸던 오리 요리에요.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재료를 갖고, 처음으로 인정을 받았던 요리였거든요. 또 하나 꼽자면 도미요리요. 존재감도 없고, 위기에 처해있던 순간에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요리였어요. 도미 요리 이후로 요리다운 요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물론, 그 다음 미션에서 바로 탈락해 시청자 여러분께 보여드릴 기회는 없었지만요.

승민 형님(김승민 도전자)과 준우 형님(박준우 도전자)과는 굉장히 친하게 지낸 편이에요. 장난치고, 서로 괴롭히기도 하고. 그래서 승민 형님께서 일부러 저에게 기회를 주신 거에요. 너를 믿기에 뽑는다고 하셨고, 저도 승민 형님께서 뽑아주시길 바랬고. 그 기회를 통해 탈락할 수도 있던 저에게 자신감을 주었던 요리이자 미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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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셰코에서 그의 첫 우승 요리, 도미구이

■ 저도 도미 요리는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웃음) 그런데 성호님을 이야기하는데 빠질 수 없는 주제가 하나 있죠. 머랭. 그 고집부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고집이 굉장히 센 편이었어요. 그래서 공부를 그만두고 요리를 한다고 했을 때에도 뭐라고 못하셨던 것 같아요.

그때 이야기를 하자면, 설탕이 어느 정도 이상 들어가면 머랭이 굉장히 잘 만들어져요. 그런데 그 정도를 넣으면 과자를 제외한 음식에 쓸 수 없는 맛이 나요. 너무 달아서 음식 맛의 밸런스가 모두 깨져요. 어떤 요리를 해도 설탕을 적당히 넣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갑자기 설탕 반봉지 이상씩을 마구 넣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래서 오기가 생겼죠. 예전에는 머랭에 설탕을 안 넣기도 했다는데 아예 넣지 말아보자. 요리를 하는데 있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맛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만드는 모습에서 조금 화가 났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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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그 머랭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요리를 하는 ‘고집 있는 요리사’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도 그러더라구요. 시그니처 요리로 분량이 늘었다가 서서히 줄어들고, 머랭으로 다시 올라왔다고.(웃음) 그냥 운이 좋았던 거겠죠. 스스로를 속이고 싶지 않아서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 그게 사람들에게 좋게 보여졌으니까요.

■ 그런 도전을 하면서 바뀐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처음 요리사가 되자고 생각했을 때에는 스타 셰프가 되고 싶었어요. 솔직하게 말해서 매스컴이라는 게 내가 요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거고, 그럼 더 많은 사람들이 나의 요리를 먹을 수 있을 것이고.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스타 셰프가 되고 싶다기 보다는 진정으로 자신의 요리에 확신이 있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졌어요.
남들이 보기에는 고집스럽고 깐깐하다고 할 지 모르지만 요리에 대해서는 고집을 지키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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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존경하는 프랑스 요리사. 'Paul Bocuse'

■ 많은 요리 중 프랑스 요리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에 요리를 시작할 때, 한식을 세계화하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배우고, 여러 사람을 만나보면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런 생각을 가진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식을 제대로 공부하기 보다는 ‘영어를 하고, 요리를 할 줄 안다’는 이유가 전부더라구요. 어느 하나 제대로 공부하기 보다는 어설프게 한식 하나를 접목시키려고 하는 모습을 자주 보고 그 부분이 좀 싫어진 부분이 있어요.

또 다른 부분은 단순히 저의 입맛이에요. 저의 신념 중 하나는 ‘제가 직접 먹을 수 있는 요리를 해야 한다’거든요. 그런데 매운 것을 먹지 못하고,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는 저의 입맛에 맞는 분야를 찾다 보니 프랑스가 딱 맞았어요. 참가했던 프랑스 요리 대회에서 10위권 내에 수상하면서 자신감도 생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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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요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아이러니하게도 마셰코를 하던 순간이었어요. 그야말로 '요리를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방송에 출연하기 전까지는 기세 등등했었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도전을 하는데 그 어떤 셰프님들도 합격을 주지 않는 거에요. 불합격 한 분 주시고, 판단을 다른 분께 넘기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자신감은 점점 줄고, 그렇게 요리하니까 혼나고, 그럼 또 자신감이 줄어들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 됐어요.

■ TV 속 성호님은 순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위해 고집을 부릴 줄 아는 분이셨습니다. 현실과 신념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방법이 있나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 생각도 어리지만 스스로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일들은 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는 고집을 부리는 것으로 보이는 것 같지만요. 사실 방송이 끝나고 여기저기에서 다양한 제안이 들어왔었어요. 함께 무언가 해보자,라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모두 거절했어요. 지금 공부해야 하는데,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 흐트러질 것이 뻔하고 지금 사람들이 알아보고 반짝 인기를 얻는다고 해서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어요

준우 형님은 이런 저를 매번 걱정해요. 너무 고집부리다가 좋은 기회마저 모두 날려버릴 것 같다고. 솔직히 저도 걱정은 되는데, 아니다 싶은 일은 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나중에 후회하거나 그럴 위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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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종일 주방에 서있어야 하는 요리사에게 가볍고 편한 신발은 필수!

■ 뉴발란스에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갖고 엑설런트를 만드는 이들을 응원하는 '엑설런트 메이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 성호님의 엑설런트는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요리는 따뜻함이거든요. 기교나 화려한 것도 좋지만 재료에 진정성을 갖고 따뜻하게 요리를 풀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나머지 하나는 고집이랄까요? 언젠가 셰프님과 고집을 얘기로 언성을 높인 적이 있어요. 저는 제가 못 먹는 음식은 저의 식당에 내지 않겠다는 생각이고, 셰프님은 손님을 위해 먹지 못하는 음식이라도 해야 한다는 주의셨어요. 내가 맛있지 않은 음식을 손님께 맛있게 드시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런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 이 정도의 고집은 있어야 엑설런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그렇다면 성호님이 하셨던 요리 중 가장 엑설런트 하다고 생각하는 요리가 있나요?
20살 요리를 시작해서 이제 5~6년 됐어요. 처음 배우기 시작해 어리버리하게 보내고, 군대 다녀오고 그런 시간들을 따지면 제대로 요리를 한 시간은 2년 정도 되는데, 그런 저에게 엑설런트한 요리가 있다는 사실이 조금 무리일 것 같아요.

그래도 굳이 한가지를 꼽아야 한다면 방송에서 어머니께 해드렸던 오리 요리가 아닐까요? 어머니가 하셨던 ‘오리에서 냄새가 하나도 안나요’라는 말이 마치 저의 요리를 인정받은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요리에 대한 완성도가 높거나 성취도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심적인 부담을 많이 줄여준 요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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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님은 어떤 사람, 어떤 요리사가 되고 싶으세요?
아직 학생이지만 요리사가 된다면 고집스런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 어릴 때에는 싫어했던 수식어인데, 요리사가 되면서 마음에 드는 말이에요. 내가 먹을 음식이 아닌, 다른 이들이 먹을 음식이기에 조금이라도 타협하지 않고 요리하고 싶어요. 귀중한 시간과 돈을 지불하고 저의 요리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이 정도만 하자라고 타협한다면 그 신뢰를 저버리는 거겠죠. 나중에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요리가 딱 박성호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마지막 질문입니다. 성호님에게 '발란스'란 무엇일까요?
현실과 고집 사이에서 어떻게 발란스를 맞추냐는 질문을 하셨는데, 고집을 지키는 것이 저의 발란스인 것 같아요. 이제 점점 더 현실에 비중을 두어야 할 때가 오겠지만, 아직 어리고 배우는 입장이니까 할 수 있는 말이겠죠? 그래도 아직은 고집에 좀 더 지키고 싶어요. ‘밸런스란 없다!’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내 멋대로 밀고 나가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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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이미지 출처: 마스터셰프코리아 공식홈페이지



'외유내강'이라고 했던가? 겉모습만으로 비춰지는 박성호는 잘 웃고, 남을 배려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마셰코의 훈남을 담당했다(물론, 시청자가 붙여준 이름이긴 하지만). 그러나 박성호의 몇몇 요리와 그가 밀고나간 뚝심있는 혹은 고집스러운 모습은 간혹 '굳이 저럴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들었었다. 그러나 인터뷰를 하면서 요리사로서의 '고집'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들으며, 요리사 뿐 아닌, 인간 박성호에 대해 깊은 신뢰를 낳기에 충분했다. 바르고 맛있는 요리를 위해서라면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얼마나 힘든지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요리사 박성호의 따뜻한 음식이 궁금해진다.

우리는 가끔 현실과 타협해 우리가 가진 신념을 저버리지는 않았는지. 이번 기회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비록 그 신념이 허황되고, 뜬금없어 보일지라도 My Way! 혹시 알까? 뚝심있게 밀고 나가다 보면 언젠가 우리의 진가가 빛을 발할지 말이다!

P.S. 참, 박성호님 트위터(@cuisine_1988)에서 팔로워들의 트위터 멘션에 하나하나 답변해 주는 세심한 남자이기도 하다. 바로 이런 점이 그가 훈남으로 불리는 이유일까? 단, 하나하나 답변을 달다보니 조금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여유있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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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w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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