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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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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먹는 걸까, 먹기 위해 사는 걸까?"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어느 한 쪽도 기울일 수 없는 팽팽한 균형이 숨어있는 질문. 먹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혹은 사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삶은 유지되지 않고, 사람은 쉽게 무너질 것이다.

우리가 아는 '먹다'라는 행위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일텐데, 이런 '먹다'라는 단순한 행위에 특별한 인연을 맺은 사람이 있다. 바로 책 <요나의 키친>의 저자 고정연 님.
그녀는 어릴 적, 갑작스럽게 겪어야만 했던 섭식장애로 음식과 적이 되었다가, 지금은 요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음식은 어떤 맛일까?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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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연 님. 뉴발란스 블로그 독자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요나의 키친>이라는 책으로 알려져, ‘요나’라고 불리는 고정연입니다.
‘요나’라는 이름은 유학 당시 친구들이 발음하기 좋게 바꿔준 이름입니다. 미술을 전공했기 때문에 작품전시를 하면서부터 ‘요나’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도 했구요. 그때부터 쓰기 시작한 이름을 현재까지 쭉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는 20대의 여자입니다.(웃음) 자기소개, 정말 어려운데요?


요나의키친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고정연 (나비장책,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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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그렇다면 현재 정연 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작년 봄에 귀국했습니다. 그 이후로 책을 준비해서 책을 발간했고, 홍대에 있는 카페에서 주방 보조로 일하고 있구요.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빵과 쿠키 등 베이커리 류를 납품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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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에서 만난 정연 님의 디저트. 왼쪽의 비스코티가 그녀의 디저트이다

납품이요?

납품 이야기는 조금 긴데요, 제 공간이 없는 상태에서 요리를 선보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자본도 모자랐고요. 그래서 지금은 아는 카페에 제가 만든 베이킹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음식이 보존되는 기간과 옮기기 쉬운 것들을 따져보니 베이킹이 제일 좋더라고요. 인맥을 통한(웃음) 판매루트로 지금은 이태원과 파주, 제주도까지 납품하고 있습니다. 취미에서 벗어나 일로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친구와 함께 베이킹 스튜디오를 얻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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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라니 놀라운데요?

제주도 같은 경우는 특별한 인연으로 가능했습니다.
책을 마무리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거든요. 그런데 친구의 친구가 게스트 하우스를 하고 있다고 해서 숙소를 그곳으로 정했고요. 그렇게 내려간 제주도의 게스트 하우스 주인분께서 제 책 속에 있는 사진이 무척 마음에 드니, 게스트 하우스 복도에 작은 전시회를 해보자고 하셨어요.

제 사진들을 크게 뽑아서 복도 한쪽에 작게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숙박객들의 재미를 위해서 또 다른 것이 없을까? 찾다 보니, 게스트 하우스 1층 카페에서 디저트를 파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판매를 시작했고요. 이 외에도 출판사가 운영하는 파주의 카페 등 알음알음으로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수상한소금밭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814-129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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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시작하기 전, 미술을 하셨는데, 결국 요리사의 길로 접어든 것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미술을 포기하기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어릴 때부터 요리와 미술을 모두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를 잘해야 하고, 한 가지에 매진해야 하는 분위기 속에서 발란스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요리를 해야 할까, 미술을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도 많았구요. 미술 중에서도 그림과 사진 두 가지가 모두 하고 싶어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해보고 싶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에도 도전했고, 책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책 <요나의 키친>에 실린 사진은 모두 정연님께서 직접 찍으신 사진입니다.)

흔히들 말하잖아요. ‘한 우물만 파라’고. 저희 아버지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웃음), 요즘은 다양한 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도 그중에 한 명이구요. 또 저의 요리에서 미술은 든든한 무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팅 하나에도 색감을 생각하게 되고, 더 예쁘게 담게 됐고요. 물론, 요리만 해왔던 친구들의 깊이있는 지식과 전문성은 많이 배워야겠지만 서로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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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함께 대학을 나온 친구 중에서 전공 그대로 일하는 친구들은 거의 없어요. 그만큼 전공은 배우고 싶은 학문이지, 절대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뭔지 집중하고 그것을 따라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니 말이죠.

그럼 요리할 때, 가장 신경 쓰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먹는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재료요.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누군가에게 요리를 해주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누구는 지금 뭘 먹고 싶을까? 어떤 음식을 좋아하지? 등을 항상 염두해 두고 요리를 합니다. A와 B, 그리고 C를 좋아하지?! 그럼 이걸 재료로 넣고~ 이런 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웃음)

또 한 가지는 재료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생활한 시간이 조금 길었는데(정연님은 일본에서 미술과 요리를 전공했습니다), 가까운 나라임에도 자주 요리하는 음식재료, 방식이 모두 다르다 보니 서로 다른 방식들을 알아가고, 이용하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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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님이 직접 만든 파이

일본에서의 생활이 정연 님의 요리에 꽤 영향을 끼쳤을 것 같은데요.

솔직히 제가 일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워낙 어릴 때부터 짜고, 매운 것을 좋아해서 그런 입맛에 길들어 있었거든요. 일본에 가서 음식을 먹는데 너무 밍밍하고 싱겁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계속 1~2년 먹다 보니까 어느 순간, 혀가 살아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감자를 요리할 때도, 어떻게 하면 이 감자의 맛을 잘 살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거죠. 그렇게 재료 본질의 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요리법들을 보면서 재료 자체의 맛에 다가가는 방법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몰랐는데, 다시 한국에 돌아오니까 그 부분이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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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도 썼듯이 한때 섭식장애를 경험하셨습니다. 지금은 모두 이겨내셨지만, 적처럼 느껴지던 음식과 친구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험난했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런 일이 저에게 일어났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먹는 걸 좋아하고, 즐겼던 제가 어느 순간부터 음식을 삼킬 수 없더라고요. 마치 오래된 친구를 갑자기 만날 수 없는 그런 막막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나를 괴롭히는 것 같았고요. 사람이라면 꼬박꼬박 밥을 먹어야 하는데, 먹는다는 것이 괴롭고, 무서웠습니다.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이기에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였고, 음식이 들어가지 않으니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도 아니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습니다. 고등학교 2~3학년부터 20살까지, 친구들도 많이 만들 수 있는 정신적으로 중요한 시기였는데 그때 병을 앓으면서 외부활동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제일 힘들었고요. 친구들과 길거리에서 떡볶이 하나를 먹는 것도 추억이 되는 시간이 저에게는 없다는 사실은 지금도 아쉽기만 합니다.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그때 채우지 못했던 기억 때문에 지금 요리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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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이대에는 남들의 시선도 무척 중요한데요, 그런 점은 어땠나요?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그때는 그 사실을 주변에서 아는 것이 싫어서 숨겼습니다.
책이 나오고 나서야 엄마가 알았을 정도로 꼭꼭 숨겼어요. 주변에 걱정을 끼치는 것도 싫고, 친구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고요. 지금이야 클리닉도 생기고, 섭식장애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섭식장애는 다이어트를 위해 계속 굶는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했거든요. 스스로 이상한 병이라는 생각도 갖고 있어서 더 가두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는 제가 왜 아픈 줄은 모르고, 섭식장애 때문에 생긴 탈모 등을 보면서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해주려 하셨고요. 만약 엄마한테라도 말했더라면 병원을 가보는 등 어떤 대책이 나올 수 있었을 텐데, 그저 숨기려고만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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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카페에서 만날 수 있는 정연 님의 파이

분위기를 바꿔서, 음식을 만드는데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나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태원의 한 카페에 주말마다 베이킹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파이를 내놓을지는 정해진 게 아니고요. 주중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누군가 “나 **가 먹고 싶어!”라는 이야기를 하면 그래? 그럼 만들어볼까? 라는 식으로 만들고 있어요.(웃음) 내가 먹고 싶은 음식보다는 누군가 먹고 싶은 음식이 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더라고요.

아니면, 여행을 가서 음식재료를 발견하면 그걸 활용하는 편입니다. 얼마 전 갔던 제주도에서는 감귤이 정말 맛있어서 그 자리에서 사서 서울로 보냈고, 그 귤을 이용해 감귤 에그타르트를 만들었던 적도 있고요. 또 하나, 요즘 제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제철과일입니다. 현대인들이 제철과일을 먹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지고, 우울증에 쉽게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배고프니까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 대충 먹는 것보다는 영양이 풍부한 제철과일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은 이런 제철과일이 있어요.’라는 목소리를 담아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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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 님이 직접 사진을 찍은 정연 님의 파이

요리 외에 관심 있는 분야가 있나요?

사진은 계속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분야 중 하나입니다.
책 <요나의 키친>에 들어간 사진들도 모두 제가 찍은 사진인데요, 사진을 통해서 책을 출간하는 인연을 맺기도 했거든요. 편집자분께서 취미로 찍은 저의 사진을 보고, 이와 관련된 책을 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셨어요. 처음에는 사진집으로 내려고 나왔던 이야기들이 저의 추억이 더해지고, 그 과정을 살펴본 편집자분께서는 그럼 일본 유학시절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책을 써보자고 제안해 주셨구요.

결과적으로는 무척 좋았던 것 같아요. 유학시절을 정리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거든요. 어떤 거창한 목표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다음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유학뿐만 아니라 섭식장애라는 안 좋았던 기억도 모두 떨쳐낼 수 있었던 계기가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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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 님이 디저트를 납품하는 이태원의 카페 '보통'

사진 외에 더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없나요?

사실 계획을 잘 세우지 않습니다. 저도 저를 예상하기 어렵거든요. (웃음) 어떤 꿈을 갖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했을 때의 좌절감이 더 싫었어요. 그래서 계획 없이 하고 싶은 대로 지내고 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제가 음식과 관련된 책을 내고, 디저트를 납품하는 등의 일을 할거라는 예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이 일을 하고 있고, 내년에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또 모르죠. 이런 것들이 어떤 목적지로 가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모습인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진짜 내가 무엇을 할지는 모르고, 또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저에게는 제일 중요해요.


보통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455-23 1F
설명 botton의 커피는 스페셜티원두를 사용합니다 홈메이드 에미드와 유기농티,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디저트를 사용합니다 botton의 디저트는 Aliens day out의 Mipa님이 직접만든 비건 디저트를 사용합니다. Summer edition은 홈메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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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하고 계시는 카페는 유기농 전문 카페입니다. 또 재료에 집중하는 요리도 많이 하고 계시고요. 그렇다면 정연 님의 시선으로 봤을 때, 인스턴트 식품은 어떤 의미인가요? 나쁜 음식?

인스턴트 식품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저도 무척 잘 먹는 편이고요. 인스턴트 식품은 배척해야 하는 존재라기보다는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음식을, 좋은 기분으로만 먹을 수 없잖아요? 웰빙도 중요하지만 이런 것들도 베지터리안처럼 누군가의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나온 식품들이고, 소비되는 음식들인데, 안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음식은 나쁘지 않아요. 그것을 바라보는 나쁜 시선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도 많고, 내가 싫어하니까 이 음식은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니까 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런 안 좋은 생각들을 전환하면 모든 존재하는 음식들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맵고, 짜니까 안 먹어, 보다는 먹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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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질문이 너무 어려워요!'

마지막 질문이자 뉴발란스 블로그의 공식 질문입니다. 정연 님에게 발란스란 무엇인가요?

사랑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과의 인연이 저에게 발란스인 것 같습니다.
제가 흔들릴 때마다 주변의 사람들이 잡아주고, 지탱해주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 인연들을 통해 저는 매일 숨겨진 보석들을 찾을 수 있고요. 가끔은 신기하기도 합니다.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인연들, 그리고 그 인연으로 찾는 보물 같은 일상들이 놀랍거든요. 물론, 그중에는 안 좋은 인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그들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생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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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고정연 님과의 인터뷰는 이렇게 끝이 났다.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해 더욱 즐거웠던 인터뷰. 자신의 앞에서 직접 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직은 쑥스럽다는 그녀의 말 속에서 음식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매일매일이 전쟁 같던 날들을 보내고, 다시 시작된 음식과의 인연. 전쟁 같던 시간이 있었기에 음식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더 깊이 아껴주는 시선을 갖게 된 것은 아닐까? 이제 요리의 길에 발을 들였지만 쉽지 않았기에 그녀는 더욱 깊고, 크게 걸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펼쳐질 그녀의 키친에 어서 놀러가고 싶다.

고정연 트위터: @yonak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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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wba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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